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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떠는 일상

열대야를 물리치는 숙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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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두달전에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턱이 찢어졌는데 지금 흉터관리중이라 병원에 방문해서 경과보는날이기 때문이다.걸어서 한 10분에서 15분사이라 걸어서 다녀왔는데 땀이 그냥 주르륵 흘러내렸다.밖에서 일하시는 분들께는 너무도 죄송한 말이지만 아이데리고 못걸어다니겠다.병원 도착하니 천국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에어컨 바람에 시원해서 밖에 나가기 싫을지경이였다.난 벌써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다려진다.

작년까지만해도 집이 시원하고 바람이 잘통해서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보냈었다.집이 참 시원하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놔도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다.그나마 저녁에는 조금 괜찮은 정도다.작년엔 선풍기도 필요없었으니 에어컨 역시 필요가 없어서 사지를 않아 없다.하지만 올 여름은 진작에 선풍기를 꺼낸지 오래되었다.아침부터 푹푹 찌는 폭염에, 폭염으로 인한 재난문자까지 온다.대구같은 경우엔 여기와는 비교도 안되게 더 덥다고 지인이 그러던데 난 이더위도 못견디는데 대구에선 못살겠다고 했다.요즘엔 에어컨을 하나 사야되나 제습기도 하나 사고 싶어지고 올해는 여름에 필요한 가전이 자꾸 생각이 나게 덥다.특히나 내가 요즘 가장 탐나는 물건은 바로 제습기다.여기저기 방 안보이는 곳에 제습용품을 놓아놨는데 새로 놓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물이 반절은 차있다.이게 다 습기라는 얘기인데 우리집에 습기가 이렇게나 많다니 놀라울따름이다.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서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습기를 잡아주는것이 여름철 가장 중요한터라 요즘에 자꾸만 제습기가 눈에 들어온다.신랑에게 하나 사자고 말을 꺼냈더니 최근에 믿지못할 사태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못미더운지 사라는 말을 안한다.퇴근후 집에가서는 곧장 욕실로 들어가고 낮에는 일하면서 얼음을 끼고 살고있다.너무 차가운것만 먹는게 몸에 좋지 않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일하면서 당장의 더위를 물리칠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얼음을 먹는 동안에는 잠시동안엔 그래도 더위를 잊는듯 하다.그래서 오늘은 열대야를 물리치는 숙면 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할까 한다.더위로 인한건지 요즘에 취침시간이 다소 늦어졌다.몸은 피곤한듯 한데 잠이 쉽사리 들지를 못하고 있다.첫째로는 차가운 물병을 이용하는 방법이다.겨울철 따뜻한 물병은 추운날씨에 체온을 잃지 않기위한 필수품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뜨거운 여름엔 냉동고에 얼린 차가운 물병을 침대 시트 사이에 배치시키면 시원함을 유지할수 있다고 한다.생각만해도 시원할껏 같다.근데 유지가 문제지 않을까.금새 찬기운이 사라질것만 같다.너무 피곤해서 바로 꿈나라에 가지 않는이상 큰 효과는 없을것 같다.두번째는 조금은 획기적인 방법이다.바로 잠옷을 봉지나 지퍼백에 담아 15분정도 냉장고에 넣어둔 후 꺼내입는 방법이다.샤워후 차가워진 잠옷을 입고 누우면 진짜 열대야따윈 물리치고 숙면에 빠질것 같다.단 이또한 바로 잠들면 말이다.그래도 물병보다는 유지하는 시간이 오래갈것 같다.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획기적인 발상인것 같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옷을 냉장고에 넣어뒀다 입는 방법을 과연 누가 생각이나 할수 있었을까 싶다.열대야에 몸서리칠때 한번쯤 해보면 재밌기도 하고 시원할것 같은 방법인것 같다.다음은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방법이다.어릴적에 주택에 살던시절 일하고 퇴근하고 오신 아버지등에 차가운물로 등목을 시원하게 해주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그러면 아버지께선 엄청 시원하다고 좋아하시던 기억이 난다.근데 참고로 나는 한여름에도 차가운물로는 샤워를 절대 못하는 사람이다.심장마비 걸릴것 같은 기분이라 열대야에도 온수를 고집하는 사람이라 이방법은 나에게 비추이다.아무리 더워도 차가운물로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다.근데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개운한 느낌과 함께시원하고 꿉꿉한 느낌없이 뽀송뽀송한 피부로 잠들수 있을것 같다.차가운물 샤워도 잘 견딜수 있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방법일것 같다.마지막으로 면소재로 된 잠옷을 입고 자기.부들부들 촉감좋은 실크나 폴리소재는 보기에 예쁘고 촉감은 좋더라도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 때엔 별로 좋지 않다.이런 소재의 옷은 땀이라도 나면 오히려 피부에 옷이 달라붙기때문에 오히려 불쾌한 느낌을 받을수가 있다.그래서 여름엔 역시나 면소재가 제일이다.우리 아이 같은경우엔 덥다고 상의도 안입고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놀땐 그대로 두더라도 잠들땐 면소재로 된 런닝은 꼭 입고 자라고 한다.맨살로 자는것보다 면소재로된 가벼운 런닝이라도 입으면 땀흡수도 되고 얇은 이불도 다 차고 제대로 안덮고 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혹시나 새벽바람이 차가울경우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기때문이다.아이들같은 경우엔 여름에도 감기에 잘 걸리니 덥다고 너무 차갑게만 해주는건 좋지 않은것 같다.위에 나열한 방법들이 열대야를 완벽히 물리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몇가지 실천을 한다면 더운 여름철 조금은 편하게 잠들게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덥다고 짜증만 내기보다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기분좋고 재밌게 여름을 보내야 할것 같다.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아직 이 여름이 끝날려면 멀었는데 기분좋은 숙면을 위해 오늘은 나도 냉장고에 잠옷을 넣어 입어볼까 한다.왠지 혼자 실실 웃으면서 실천할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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