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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성완종 리스트 사건 정리 - 홍준표 이완구 판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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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사건 정리 - 홍준표 이완구 판결은?


오는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이 판가름될 대법원의 판결이 나옵니다.


영장실질심사 당일 북한산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당시 정권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금품 액수,날짜 및 인터뷰를 남겨 파문이 일었던

일명 성완종 리스트.

이들은 모두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성완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살하면 남긴 

8명의 이름과 죽기전 경향신문과의 마지막 인터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출처 : YTN 뉴스 캡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다

영장실질심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메모지가 하나 발견됨.

발견된 메모에는 8명 인사들의 실명과 구체적인 금액이 기재되어 있어서

로비 리스트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일어남.



성완종 회장이 남긴 자필 메모지 


메모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홍준표(당시 경남도지사)를 제외하면 

모두 친박 핵심 인사들이였음.


경찰은 성완종의 시신 수습 과정에서 메모지를 확인했지만,

그날 저녁 수색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도 금품 메모지에 대한 존재를 끝까지 함구함.

이후 경향신문의 인터뷰 녹취록이 나오자 그제서야 메모지가 있었음을 공개함.

이에 경찰이 은폐하려던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불거짐.




성완종 회장은 북한산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50분가량 인터뷰를 함.




출처 : 한국일보 캡쳐.



검찰이 파악한 성완종 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약 32억원.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들에게 건넨 금품을 제외하고도

15억 7천만원의 행방은 아직까지도 묘연함.


성완종 리스트속 인물들 자세히 볼까요?



돈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던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

1심에서 주변사람들의 진술,정황 증거를 토대로 두사람의 만남 사실,

금품 전달 사실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받음.


이후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음.


22일 홍준표와 함께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성완종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방문할 당시

박근혜를 수행했던 김기춘에게 10만 달러를 미화로 바꾼 후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주장함.


이에 김기춘은 만난적도 없다며 해명했으나 곧 거짓해명임이 들통남. 




성완종 인터뷰에 따르면

2007년당시 허태열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에 나누어 현금으로 줌.

성완종은 이돈으로 경선을 치른것이라 주장함.(대선자금 의혹)


이에 허태열은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자신의 클린경선 원칙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정도로

엄격했다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일이라고 관련 의혹들을 부인함.

(박근혜가 클린경선이 원칙이였다고 하니 더 믿을수가 없네.ㅋ)



2012년 대선때 홍문종 의원(당시 중앙선대위 조직 총괄본부장)에게

선거자금으로 2억원을 건냈음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밝힘.

성완종 회장은 돈의 용처에 대해 묻자

'이사람이 자기가 썼겠습니까.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말함.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한 2012년  대선자금까지 의혹이 있음을 주장하는 셈.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함.


윤 전 부사장은 당시 홍준표 지사 의원실에 찾아가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자 보좌관을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도록 지시했으며

성완종 리스트로 사건이 커지자 홍준표 측근들로부터

거짓 진술을 하도록 여러차례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함.


홍준표 측근인 엄모 대학총장으로 부터 보좌관이 돈을 받을걸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김모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보좌관이 다 뒤집어 쓰기로 했으니 그렇게 하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함.



이에 홍준표 측은 진술에 신빙성이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함. 


홍준표는 1심에서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은 

메모에는 기록이 되어있지만 인터뷰에서는 언급이 없었음.

하지만 이 둘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각각 직능총괄본부장과 당무조정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바, 이들에게 돈을 건넨게 사실이라면

이또한 대선자금으로 추청할수 있음.



이병기 (당시 비서실장)은 성완종 회장이 최근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언론에 보도가 되자 자신에게 구명을 요청한바 있다며

검찰수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해 섭섭함을 느꼈던것 같다며 말함.



출처 : 미디어오늘 캡쳐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성완종 리스트'  의 결말을 보시죠.




허태열,홍문종 무혐의.





유정복,서병수,이병기도 무혐의.

김기춘은 공소시효 만료.




이완구 불구속기소.


이완구 덕에 비타500광고만.ㅋ




돈을 전달한 전달자도 있었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불구속 기소.




당시 박근혜는 '성역없이 수사하라'했지만,

성완종 리스트를 대통령 측근이 관련된 대선 비자금 사건이 아닌

정치권 전체의 비리 문제로 물타기함.

또한 성완종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참여정부시절 성완종 사면 의혹에 대해 수사를 주문함.


박근혜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

검찰은 이에 박근혜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함.


권력실세들의 금품수수라는 사건의 핵심에서 벗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수사의 촛점을 맞춤.

결국 2012년 대선자금 비리의혹은 밝히지 못했고

2007년 특별사면에 노건평씨가 성완종 회장 사면에 개입했는지 여부에는 강도 높게 조사함.


우리는 국정농단 사건을 겪으며 박근혜 정부의 물타기 방식을 많이 봐왔다.

성완종 리스트 경우도 다르지 않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결국 죽은 사람만 거짓말쟁이로 만들면서 대부분 무혐의 처리함.


이제 남은건 홍준표와 이완구의 대법원 판결.

과연 대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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